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보험을 좋아합니다. 아니면 좋아하지는 않지만 주변에 보험설계사일을 하는 지인들이 많아서 하나둘씩 가입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보험금 받으면 좋지 뭐.. 보험 하나쯤은 있어야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도 많은 듯 합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큰 고민없이 가입하는 상품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종신보험'입니다. 주변을 보면 성인이 되면서부터 부모님이 가입해서 납입하고 계시다는 분들도 많은게 바로 이 종신보험입니다. 그런데 이 종신보험은 정말 꼭 필요한 상품일까요? 한달에 10~20만원씩 내는 보험료가 아깝게 느껴지는데, 그만큼 가치가 있는 보험일까요?



많은 분들이 여전히 기억하고 있을 '10억을 받았습니다'라는 도발적인 문구의 푸르덴셜 생명의 과거 TV광고의 이미지입니다. 아직 창창한 나이의 가장이 불의의 사고를 사망하여 보험금을 무려 '10억'을 타서 미망인과 아이가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살게 된다는.. 그러니 당신도 어서 종신보험에 가입해서 사망보험금을 준비하라고 꼬시는 정말 전대미문의 광고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광고에 대한 사회적인 지탄도 어마어마했지만, 이거 보고 종신보험 가입하신 분들도 많으셨을듯)


바로 이러한 '가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한 '사망보험금'을 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상품이 바로 이러한 '종신보험'들입니다. 맞벌이 부부들도 많긴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의 부양을 아버지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대비해야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하나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경제적인 가장'이 평생 경제적인 부양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진 요즘 짧으면 50세, 길어야 60세 정도 되면 일자리에서 떠나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면 가장의 은퇴 이후에도 사망보험금이 반드시 필요할까요?


여기서 종신보험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가장의 은퇴 시점을 60세라고 잡았을때,


 60세 이전 사망시 : 사망보험금 => 가장의 수입을 대체

 60세 이후 사망시 : 가장의 수입은 어차피 없는 상태이므로 사망보험금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님



물론 사망보험금이 없는것 보다야 있는 것이 낫기는 하겠지만, 젊은 시절에 목돈으로 모아서 더 유용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돈을 상대적으로 덜 유용한 곳에 낭비하는 셈이 되어버립니다.


특히 종신보험의 경우 당연히 나이가 들었을때의 사망 확률이 높기 때문에, 종신보험 보험료의 대부분이 젊었을때의 사망 보다는 60세 이후에 사망했을때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더더욱 쓸모없는 돈을 더 내고 있는 셈입니다.


 

 젊었을때 

(60세 이전)

나이 들었을때 

(60세 이후) 

 사망확률

낮음

높음

 보험료

저렴

비쌈


그래서 종신보험 보다는 좀 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특정 나이까지(60세 혹은 65세)만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정기보험'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됩니다.


정기보험을 가입할때는 다음과 같은 점만 주의하면 될 듯 합니다.



※ 정기 보험 견적 비교 낼때 유의할점!


* 미혼인 사람은 가입할 필요가 없음. (아직)

* 보험료를 '10년 납입'과 같이 짧게 하지 말고 만기까지 내는 방식(전기납)으로 하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음.

*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음.






정기보험도 다른 보험과 마찬가지로 비교 견적을 받아보고 좋은 조건인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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