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부터 쓰기 시작한 이 블로그에 무려 1년 6개월여가 지나 블로그의 제목과 주소를 바꾸는 바보같은 변화를 감행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수백개의 글이 발행되었던 블로그였던지라 특히 네이버에서 검색 상위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고 그만큼 네이버에서 유입되는 숫자도 많았습니다.
구글 애널래틱스의 결과를 참조하면 2014년 10월 한달 동안의 검색 유입 중 네이버가 7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4년 10월의 검색 유입 현황
사실 11월 12일에 도메인을 설정하고 나서도 약 2주 정도는 아주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네이버 유입이 뚝 끊기는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원래 항상 이런 푸르딩딩한 모습. | 11월 28일부터 갑자기 초록색 아이콘들이 급감! |
도메인을 설정한뒤 당연히 검색사이트에 자연스럽게 검색 되리라고 생각했지만, 2주 정도가 지나도 네이버에서 새로운 도메인이 검색이 안되길래 검색 등록 신청을 했는데, 그것이 반영되면서 일어난 변화인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도메인을 변경하거나 하는 과정에서 네이버에 옛날 주소와 새로운 주소로 중복으로 검색이 되면서 중복 문서로 잡혀서 저품질이 된다거나 하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검색을 해보진 않았었기 때문에 실제로 중복 문서로 잡혔는지 어땠는지는 알 길이 없네요.
근데 희한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렇다고 해서 네이버으로부터의 유입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죠.그리고 검색을 해보면 어떤 검색어는 '블로그 섹션'에 뜨기도 하고, 어떤 것은 '웹문서 섹션'에 뜨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양쪽에 다 뜨기도 합니다. 도대체 네이버에 무슨 일이!?
사건이 벌어진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의 검색 트래픽.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블로그 주소가 바뀌었기 때문에 네이버는 이 블로그를 '신규블로그'처럼 판단하고 있다, 입니다. 그게 맞는지 틀린지 알 수는 없지만, 뭐 제가 할 수 있는건 없으니 그냥 지금처럼 꾸준히 블로깅을 하는 수밖에는 없겠죠. :)
대신 오늘은 소셜의 힘을 믿고 이곳 저곳 씨를 뿌려보았습니다. 제가 자주 가서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 트위터, 페이스북 등등 여러 곳에 글을 올려보았죠.
좋아요가 수십만 되는 페이스북 페이지나 하루에도 몇만명씩 방문하는 블로거들이 보면 웃을 일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유입되는 로그를 보니 왠지 뿌듯한 마음입니다. 오늘은 노가다로 홍보를 한 것이라, 이런 추세가 계속 되지는 않겠지만, 지난 1년 6개월 동안 하던대로 앞으로 1년 6개월을 하다보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여러분은 블로깅을 하시다가 '저품질'이라는 것을 경험하신적이 있으신가요? 그것을 탈출하기 위해 특별한 시도를 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