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 방송도 쿡방에서 인테리어로 넘어가고 있는 요즘!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작은 방을 정리하고, 드레스룸으로 만들려고 일을 벌렸답니다. +_+ 비싼돈 들이는 공사 대신 셀프인테리어에 도전했습니다. :)
원래 이런 귀여운 색깔의 벽지가 붙여져 있는 작은방입니다.
마스킹테입과 비닐 등을 이용해 페인트가 묻을 수 있는 곳을 보호해줍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비닐이 안깔려있는 곳에 페인트가 떨어지더라는... 수성 페인트다보니 그냥 바로바로 닦아주시면 됩니다!
무거워서 차마 옮기지 못하고 가운데 공간을 차지했던 책장;;;
먼저 벽이 만나는 부분들을 먼저 붓이나 스펀지로 칠해줍니다. 나머지 넓은 부분은 롤러로 칠하면 금방 끝나는 만큼, 롤러로 할 수 없는 부분을 미리 칠해줍니다. 벽지의 색깔이나 무늬 등이 비쳐 보이긴 하지만, 어차피 페인트 칠을 2회 이상 하면 가려지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슥슥 발라주시면 됩니다.
중간 과정 없는 갑자기 완성샷;;;; 가로 세로 크기가 2미터도 되지 않는 작은 방인데, 혼자서 2회 페인트칠 하는데 4시간 정도 걸렸네요. 나름 할때는 재미가 있었는지 크게 힘들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그날 잠들때부터 삭신이 쑤시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날에는 온몸이 아팠다는 것은 함정;;
워낙 작업하기 전에 각종 블로그들을 검색하고 시작했는데, '괜히 시작했다' 아니면 '다음에는 돈주고 맡겨야겠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할만하다고 느꼈네요. 그리고 제 주변분들도 많이 물어보시던데, 페인트라고 해서 냄새가 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저는 KCC의 숲으로라는 페인트를 사용했는데 문을 열어놓고 작업을 하긴 했지만, 페인트 냄새 난다는 생각을 전혀 안하면서 작업을 했거든요. 다른 벽지용으로 나오는 수성페인트들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벽지위에 페인트칠을 통해 집에 변화를 주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느낀 몇가지 팁!
- 트레이에 페인트를 부어서 사용하실때는 비닐을 씌워서 사용하시면 세척할 필요도 없고 간편!
- 롤러가 트레이에 충분한 간격을 두고 들어가는지 확인하세요. 저는 롤러가 트레이에 넓이가 안맞아서 대각선으로 페인트 묻히느라 좀 귀찮았네요. ㅠ_ㅠ;
- 롤러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조절 막대는 꼭 사세요! 두번 사세요!
- 꼭 버려도 되는 옷 입고 작업하세요. 알게 모르게 페인트가 많이 튑니다;; (작업 다 하고 나니 머리에도 페인트가 묻어있었다능;;)
- 마스킹테이프도 만능은 아닙니다. 마스킹테이프만 믿고 페인트 팍팍 묻혀서 칠하면, 테이프 밑으로 페인트가 조금씩 스며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방이 좀 차분해졌나요? :)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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