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워낙 저금리 시대라서 그런지 증권사가 아닌 중소형 투자자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전에 올렸던 투자자문사의 수익률에 대한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으신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드네요.




조선 비즈에서 기획기사로 자문사들을 인터뷰한 기사가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



[자문사 개성시대]① ELS랩 선풍의 주역 VIP투자자문


 - VIP투자자문이 삼성증권과 만든 ELS랩은 올 들어서만 1800억원어치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수익률은 시중금리 2배 이상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 홍콩 운용사와 합작을 통해 아시아 성장주에 투자하는 '아시아그로스펀드'는 최근 출시한지 1년정도 됐는데, 수익률이 30%에 달한다.

 - '자문형 랩(자문사가 운용하는 맞춤형 자산관리계좌)'이 불티나게 팔리고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과 바이오주가 급등하던 때에도 VIP투자자문은 대세를 쫓지 않았다. 대신 발굴해낸 종목이 아모레G, 동원산업(006040) (337,500원▲ 5,500 1.66%), 롯데칠성, 한국타이어(000240) (21,500원▼ 100 -0.46%)등이다. 커피업체 동서(026960) (15,650원▲ 0 0.00%)에는 10년간 투자하고 있다.

 - VIP투자자문에는 유독 오래된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 재개약률도 85%에 달한다.


[자문사 개성시대]② 롱숏상품에 뭉칫돈 몰린 그로쓰힐투자자문


 - 회사가 설립된 지 1년 남짓 됐지만 운용 자산은 4000억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기관 자금이 2000억원 가량이다. 증시 상승과 하락에 관계없이 수익을 올리는 롱숏(long short) 전략을 채택한 상품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이 상품에 기관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수탁고도 커졌다.

 - 주식에 투자하는 일임형 상품의 경우 연간 기준으로 8~1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 올해 초 중소형주가 상승세를 탈 때도 김 대표는 고집스럽게 대형주 비중을 70%로 유지했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 주가가 많이 오르자 이에 편승해 투자하는 자문사가 많았다"며 "여기에 따라가지 않았는데 이 덕분에 지난 6월 증시가 출렁일 때도 별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문사 개성시대]③ 잘 고른 중소형주로 차별화 쿼드투자자문


 - 지난 2010년에 설립된 쿼드투자자문은 3년 남짓한 기간만에 수탁고가 1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현재 8968억원 수준으로 자문업계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 실제로 쿼드는 다른 자문사와 달리 중소형주 운용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성장가능성이 큰 중소형주를 30% 정도 꼭 투자한다. 잘 고른 중소형주 하나가 대형주보다 장기적으로 더 영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롱숏 전략도 주요 장기중 하나다. 목표수익률을 15%로 잡고 주로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일임 업무를 해주고 있다. 평균 40~50개 종목을 골라 주가가 오를 만한 주식을 사고 내릴 만한 주식을 파는데 최근 누적수익률이 51%를 넘는다. 연평균으로 보면 약 8~9% 정도다.



[자문사 개성시대]④ "기관 자금 안 받아요" 다원투자자문


 - 다원투자자문이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하는 랩어카운트 '하이-다원투자자문 랩'은 지난 5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만 67.06%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4.05%. 코스피지수 수익률의 17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낸 비결로 박성진 다원투자자문 대표는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받지 않다보니 다원투자자문의 운용고는 5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 지난 6월은 급락장이었다. 2000대에서 6월을 맞은 코스피지수는 6월 말에 1700대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에 많은 투자자문사도 손해를 봤다. 하지만 다원투자자문은 오히려 이 기간에 수익을 냈다. 욕심을 내지 않은 덕분이다.

 - 다원투자자문의 또 하나 특이한 점은 투자금을 받을 때 선취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취수수료 없이 수익금의 20%만을 수수료로 받고 있다. 투자금을 받으면 일단 선취수수료로 일부를 떼어가는 다른 투자자문사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박 대표는 오래가는 투자자문사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자문사 개성시대]⑤ 외국계 자금 유치로 주목 안다투자자문


 -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안다투자자문은 약 2년 남짓된 신생회사지만, 외국계 기관 자금을 대거 유치하며 자문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도 등록돼있다. 이 회사는 1999년에 코스모투자자문을 창업해 업계 1위 자문사로 키웠던 최권욱 회장이 새롭게 차린 회사로도 유명하다.

 - 이 대표는 외국계 자금이 유치할때는 까다로운 편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신뢰를 갖고 기다려주는 경향이 있어 단기간 수익률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신 외국계 기관은 이런 투자 철학으로 이런 주식을 샀다는 것을 좀더 중요하게 본다"면서 "우리는 최소 연간 10% 이상 수익률을 목표로 성장주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자문사 개성시대]⑥ V&S투자자문 "이벤트에 주목해라"


 - V&S투자자문은 기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특수한 상황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하는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으로 유명하다. 최근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들이 롱숏펀드에 몰두하는 동안에도 V&S투자자문은 이벤트에 주목해왔다.

 - V&S투자자문은 정반대의 전략을 짰다. V&S투자자문이 투자하는 종목은 80개에 이른다. 거의 펀드 운용사에 맞먹는 규모다. 이 대표는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자문사 개성시대]⑦ 절대수익전략으로 인기몰이 라임투자자문


 - 라임투자자문이 운용하는 일임형 상품은 올 들어 연간 기준으로 평균 1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 최근에는 시멘트, 방직, 제지 등 이제는 내리막을 타는 산업이라 '사양(斜陽) 산업'으로 분류됐던 업종 기업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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