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자산운용사의 회장인 강방천은 IMF시절 과감한 투자로 투자금을 100배 이상 불려낸 일화로 유명하기도 했고, 최근 에셋플러스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가 장기적인 성과 1위를 당당히 기록하고 있어서인지 요즘 여기저기 인터뷰를 많이 하시는듯 합니다.



저도 에셋플러스의 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1등주에 투자한다는 그 철학이 마음에 들어서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펀드이기도 합니다.


한국경제에 실린 기사를 읽다가 그가 어떻게 IMF의 금융위기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나와 있어서 흥미롭게 읽게 되었네요. :)




[한경과 맛있는 만남] 강방천 회장 "라디오·사회과부도가 어릴때 친구…섬마을서 꿈 키웠죠"


*제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만 요약해봅니다. ^-^


1987년, 동방증권(현 SK증권)에 취업. 전산실에 배치되었지만 사내 주식부에서 공모주 유가증권신고서를 들고와 혼자서 ‘기업 가치’를 분석하기 시작. “당시 건설사 한 곳이 부도나면 모든 건설주가 우수수 떨어지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반사이익을 볼 만한 건설사들이 눈에 보였거든요.” 이때 시작한 기업가치 분석은 평생의 주특기.


1989년, 쌍용투자증권(현 신한금융투자)으로 스카우트된 뒤 회삿돈 200억원을 굴리는 일을 맡았다. PER에 주목해 투자를 하던 그에게 천운도 따랐다. 1992년 주식시장이 개방되자 외국인은 저(低)PER주에 주목했고, 1년 만에 10배 오른 종목들이 등장했다. 그가 운용하던 회사 자금은 300억원으로 불어났다.


1997년, 외환위기로 증권주 주가는 액면가의 10%인 500~600원까지 떨어졌다. 강 회장은 국내 자본시장이 존재한다면 언젠가는 증권주들이 살아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 대우증권 부국증권 우선주를 사 모았다. 우리 사회에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확산됐다. 1998년 미래 가치를 반영해 증권주들이 빠르게 상승했다. 500원짜리가 3개월 만에 1만2000원이 됐다



투자를 하면 할수록 그동안 투자에 성공해온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꾸준히 성과를 내온 사람들도 있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사람이 참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런것을 그 당시의 이벤트가 없었으면 그런 결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이 공포에 시장을 떠나고 있을때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은 아무나 할수 없는 일입니다.


IMF 이후에도 금융시장의 위기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도 있었고, 멀리 가지 않아도 작년만 해도 버냉키 총재의 한마디에 시장이 출렁거리기도 했었죠. 


그럴때 저 자신도 '위기는 기회다'라고 되뇌이긴 하지만, 막상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을 도박처럼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공부하고 이해한 상태에서 '이것은 위기가 아니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라는 생각을 굳게 믿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죠. ^-^


아무튼,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시는 분들께 강방천 회장의 인터뷰가 좋은 읽을거리가 될 듯 하니, 한번씩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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