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은행의 적금 금리는 예금 금리보다 높은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혹시 '왜?'라는 질문을 해보신 적이 있으세요?



저는 결과적으로는 적금 금리가 높더라도 최종 받는 이자는 적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은 고객 입장에서 결과론적인 이야기일뿐, 은행 입장에서는 은행에 머물러 있는 돈의 액수와 그에 따른 금리는 어차피 고정되어있는 것이니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느 뉴스를 읽고는, '아하!' 하는 부분이 있어서 블로그에도 공유를 해봅니다. :)




[연합뉴스 기사] 은행들, 예금→적금 이동 유도…'이자 덜 주려고'


바로 이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중요한 부분을 발췌해봅니다.


(전략) 은행별로 다르지만 정기적금 가입자가 만기까지 적금을 유지하는 비율은 통상 70%에 미치지 못한다. A시중은행의 경우 정기적금의 만기 유지율이 고작 40%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이 정기적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이율을 연 0.1%밖에 받을 수 없다. 은행으로서는 정기적금 고객의 30~60%에 대해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셈이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정기예금보다 훨씬 낮다고 할 수 있다. (후략)



정기 적금 가입자가 만기까지 적금을 유지하는 비율이 70%도 미치지 못하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A은행의 경우에는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사실 10년짜리 보험 상품을 유지하는 비율이 20%도 되지 않는다는 통계는 여러번 접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단기 상품인 정기 적금의 만기 유지 비율이 낮은게 신기합니다.


은행 측의 설명에 따르면 예금의 경우 어느 정도 목돈이 있는 사람이 가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만기까지 가는 반면에, 적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30~60%의 고객에게는 정해진 금리의 이자를 다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이자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적금이 금리가 높더라도 은행 입장에서는 이득인 것이죠.


그러니까 은행이 (여러가지 이유로?) 괘씸하시다면 꼭 만기까지 가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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