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에서 재밌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불완전판매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일부 종신보험을 금융감독원에서 판매중지시키고 리콜을 지도했다는 뉴스였습니다. 일단 보험 상품도 리콜을 한다는 뉴스를 처음 본 것 같아서 새로운 느낌이었고, 불완전판매의 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상품에 대한 조치가 취해졌다는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혹시 여러분도 아래 리스트에 있는 9개의 종신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관심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제 리콜이라서 아마 각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가겠지만, 혹시 연락처가 바뀌었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을 수도 있으니 직접 연락해보시는 것도 괜찮겠죠?



*불완전판매로 판매 중지되는 보험 상품 (불완전판매율)

  1. 흥국생명 : 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 (28.9%)
  2. KDB생명 : KDB100세두배로연금, 파워라이프저축, KDB파워저축연금 (29.3%, 22.1%, 21.6%)
  3. 동양생명 : 무배당수호천사플러스종신보험 (12.6%)


[기사 발췌]

연금전환형 종신보험은 사망을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인데 보험 가입자의 의사에 따라 연금전환도 가능한 상품이다. 여기에 중도급부금(가입자가 정해놓은 시점에 기납입보험료의 50% 수준을 일시금으로 찾는 기능) 특약까지 붙어 보험업계에선 '하이브리드 종신보험'이라고 불린다. 


문제는 보험사들이 '본말'을 전도해 종신보험을 마치 연금인 것처럼 판매했다는 것. 게다가 최저보증이율(공시이율이 떨어져도 보장하는 최소 금리)이 3.75%(일부 3.50%)로 높다는 점을 앞세워 저축성보험인 것처럼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상품은 연금으로 전환하면 최저보증이율이 3.75%에서 1%대로 떨어지는 구조인데다 보장성 보험이기 때문에 중도 해지시 납입보험료 대부분을 돌려받을 수 없다. 보험사들이 이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아 고객 민원이 급증했다. 




머니투데이 기사에는 위의 5개 상품만 기재되어있는데, 연합뉴스 기사를 참조하면 총 9개의 상품이 해당 상품입니다.


  • 더스마트 연금플러스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동부)
  • 수호천사은퇴플러스통합종신보험(동양)
  • 연금전환되는종신보험(미래에셋)
  • 행복한평생안심보험(신한)
  • 노후사랑종신보험(우리아비바)
  • 종신보험-생활자금형(현대라이프)
  • 평생보장보험U3(흥국)
  • 라이프사이클종신보험(KB)
  • 연금타실수있는종신보험(KDB)


해당 상품들은 가입 이후 조기에 무효·해지되는 불완전 판매비율이 21.4%로 다른 상품(5.8%)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종신보험이나 저축성보험에 가입하실때는 위 기사에 언급된 부분들을 반드시 확인하시고 가입하세요! 


소비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이런 지침은 양팔벌려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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