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0에서 '연금저축의 배신'을 방송하고 나서 저도 지인들에게 전화를 받을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동안 연금보험(엄밀히 따지면 '연금'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저축 '보험' 상품이 문제)의 실체에 대해서 여러번 글을 써봤습니다만, 이번 기회에 한번 연금보험 상품 뿐만 아니라 변액보험 등 종합적인 리뷰를 한번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가 2011년에 썼던 글 하나 소개

비과세 복리 저축 보험을 파헤친다.


그리고 2015년에 썼던 글 또 하나 소개

저축보험을 하지 말아야할 이유 : 10년 장마저축보험의 결과는?


큰 틀에서는 보험사에서 파는 저축성 상품은 저축보험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 세법상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되는 것을 이용해, 대부분의 저축보험 상품은 납입 기간이야 어쨌든 유지 기간을 최소 10년 이상으로 하여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하며, 그것을 무기로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어느 저축 보험의 약관


보험사에 가입하는 어떤 상품을 막론하고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보험사에 일정한 보험료를 납입하면, 은행 적금이나 펀드 상품처럼 내가 낸 돈이 다(혹은 거의 다) 투자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용도로 쪼개져서 사용됩니다.



내가 10만원짜리 상품에 가입했다면 그 중에 7천원 정도는 각종 비용 명목으로 보험 회사의 수익이 되고, 9만3천원 정도만 실제로 적립됩니다. 사실 어찌보면 보험회사 입장에서도 10만원 납입한 줄 아는 사람에게 매력적인 수익률을 돌려줘야 하는데, 실제로 굴리는 돈은 9만3천원이기 때문에 운용하는 팀이 쌔가 빠지긴 할겁니다. 보험 회사에서 약속하는 이자는 시중 은행보다 1% 가량 높은 것이 대부분인데, 시작지점인 원금마저 거의 10% 가까이 깎아먹고 시작하니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올리기가 녹녹치 않을 겁니다. (특히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이제 이 순수 적립금을 어떻게 굴려서 고객에게 돌려주느냐에 따라서 몇가지 상품의 갈래로 나눠집니다.



** 일반적인 저축보험상품이나 연금보험상품의 경우


그래도 순수적립금은 착실히 쌓아서 나름 안전하게 굴려줍니다. 리스크가 큰 상품에는 투자 하지 않고, 나름대로 예금자보호나 원금보장 같은 장치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보험 상품이 10년은 우스운 장기상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무 의미도 없는 장치입니다만)


└ 저축보험상품 : 만기가 되면 만기금을 한방에 줍니다. 10년 이상 유지했다면, 으레 붙는 15.4%의 이자소득세도 비과세가 됩니다. 


└ 연금보험상품 : 여기서 말하는 연금보험 상품은 세액공제가 되지 않는 비세제적격 연금상품을 말합니다. (세제적격 연금 상품은 다음 편에서 설명할게요!) 이것은 저축보험상품과 동일하지만, 만기금을 일시에 찾는 것이 아니라 연금으로 받는다는 차이만 존재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것이 연금보험을 가입했다고 해서 보험사가 특별히 연금을 더 얹어주거나 하는 건 없습니다. 그냥 만기때 한방에 받았을 수도 있는 그 적립금을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시간만큼 나눠서 주는 것 뿐입니다. 


예를 들어 오랜 시간 납입기간과 거치기간을 거쳐 만기 금액이 1억원이 된 보험 상품이 있다고 해봅시다. 일반적인 보험 상품의 경우 만기때 이 1억원을 통째로 받습니다.


연금보험상품이라면 이 1억원을 10년, 20년 하듯이 정해진 기간에 나눠서 받을지, 아니면 종신연금으로 받을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월 연금을 받으면서 남아있는 적립금에 대해서는 보험회사가 약정하는 금리에 준해서 이자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종신으로 받는 것을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무슨 보험회사가 가져다주는 놀라운 도깨비방망이인양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종신연금으로 받겠다고 선택한 고객에 대해서는 보험사는 정해져 있는 '경험생명표'에 준하여 연금을 책정합니다.


보험사에서 사용하는 경험생명표.


경험생명표란 보험사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평균수명'에 대한 자료입니다. 즉, 종신연금이라는 것은 종신연금을 신청한 고객이 평균수명까지의 기간 플러스 알파의 기간 동안 연금을 신청한 것과 동일한 금액의 연금이 책정됩니다. 



위 예제를 보면 60세 연금개시에서 20년 확정 연금과 20년 보증 종신 연금의 액수를 비교하면 180만여만원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확정형이 아니라 종신형으로 받는다고 하더라도 평균수명보다 몇년 더 살면 어차피 본전(;;) 정도입니다. 해당 고객이 평균 수명보다 훨~씬 더 오래 살면 보험회사의 손해가 되긴 하겠지만, 종신연금으로 받는다고 해서 내가 낸 돈이 갑자기 뻥튀기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130살까지 살아서 기네스북에 오른다거나...)



** 저축보험(연금보험)의 마케팅포인트, 하나씩 들여다보자.


{ 비과세 }


'비과세'라는 단어의 힘은 참 강력합니다. 실제로도 이자소득세라는 것이 15.4%나 되는 만큼, 적지 않은 금액이 되기도 하지만, 세금이라면 진저리를 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자세한 숫자 없이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참고로 저축보험을 비롯 대부분의 상품은 '월복리'가 아닌 연복리로 운용됩니다. 계산상의 편의를 위해 월복리로 계산했습니다.


요즘처럼 금리가 박한 시기에는 비과세로 인한 혜택도 많이 박해졌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금리가 높았을때라고 해도, 월 납입금이 무지하게 높지 않는 이상, '세금 혜택'이 그렇게 어마무시한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분명히 플러스인 부분은 있습니다만, 비과세라는 말에 현혹되기 전에 실제 효과가 어느정도인지 직접 계산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작년의 재형저축이나 올해 출시한 ISA 상품처럼 나라에서 장려하는 각종 비과세 상품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저축보험의 비과세 혜택은 그렇게까지 경쟁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당신이 금융소득 2000만원 넘어서, 이자에 대해 15.4%가 아니라 그 이상 되는 종합소득세율을 적용받는다면 굿 초이스!)




{ 복리 }


복리는 참 알면 알수록 무서운 저력이 있는 넘입니다. 이 글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제가 열심히 주창하고 다니는 '배당주 투자'에서도 어마어마한 복리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계속... =ㅁ=a;;;


아무튼 복리라는 것이 대단한만큼, 그 단어가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어마어마합니다. 앞서 소개한 '비과세'와 '복리'가 만나면, 마트에 장보러오신 아줌마들도 귀를 솔깃하게 만들곤 합니다.


하지만 복리는 의외로 간단한 녀석입니다. 내가 1년짜리 적금을 들었다가, 만기때 돌려받은 '원금'과 '이자'에서 이자를 가지고 치느님을 영접하기 보다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새로운 예금 상품에 넣는다면 그것이 바로 복리 투자 입니다. 오히려 개별로 적금을 들었다가 만기금을 찾았을때, 그 돈이 0000원으로 딱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돈을 좀 더 넣어서 예금에 예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복리 플러스 알파라고 해야할까요? :) 



{ 최저보증이율 }


2580에서도 나왔지만 최저보증이율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방송에 나왔던 상품들은 과거 '유배당' 상품들이 많았던 시기의 상품들이라 최저보증이율이 납입금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배당금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부분도 지적했는데, 요즘은 유배당 상품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유배당 상품이라는 것은 보험 회사가 사업을 하다가 남는 이익금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개념인데, 거의 남는 것이 없어서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최근에는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최저보증이율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보통 브로셔의 하단에 가장 작은 글씨로 쓰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이런 상품의 가장 중요한 메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작은 글씨를 봐야합니다.

이거슨 브로셔는 아니고 약관의 일부.


지금 이 상품의 현재(2016년 4월) 공시이율은 2.96%입니다. 요즘 기준금리가 1.5%인데다가, 제1금융권의 적금 금리는 2% 넘기가 힘든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적은 금리는 아닙니다. (OK저축은행 정기적금은 3.0%, 웰컴저축은행 정기적금은 3.4%인 것을 참고로 알려드립니다. 흠흠;; 저축은행도 5천만원 이하는 예금자보호 됩니다; 쿨럭;)


여기서 주의해야할 부분은 아무래도 가입후 10년이 지나면 최저보증이율도 떨어진다는 부분입니다. 저금리 탓에 1.5%나 1.0%나 그게 그거다 싶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천지차이!



{ 중도인출 }


보험설계사들의 셀링포인트 중에 또 하나가 바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우선은 10년, 20년 들고가는 상품인만큼 돈이 필요할때 꺼내서 쓸 수 있다는 데 마다할 이유는 없겠죠. 하지만 중도인출의 한도와 중도인출을 했을때의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 중도인출은 내 보험상품의 '해지환급금'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해지환급금의 70%와 같은 식으로 한도가 정해지죠. 즉, 내가 1,000만원을 넣었다고 해서 그만큼을 빼서 쓸 수 있는게 아니라, 그 시점에서의 해지환급금(대부분의 경우 납입금보다 적겠죠?)의 70~80% 까지만 인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중도인출을 하는 순간 위에서 잘 쌓아놓고 있었던 나의 '순적립금'에서 그만큼의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매년 붙던 이자 액수도 당연히 그에 따라 줄어듭니다. 잠깐만 빼서 썼다가 금방(언젠가) 채워놓을거니까 보험회사가 내 보험금 전체에 대해서 이자를 계속 지급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막상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중도인출을 할때는 순간적으로 잊어버리기 쉬운 내용입니다.


장기 상품인만큼 가능한 많은 금액을, 가능한 오랜 기간 동안 굴려야 그나마의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건데, 중간에 적립금을 빼버리면 복리 효과도 얻을 수 없게 됩니다.



{ 납입중지 }


중도인출과 비슷합니다. 지금 가입했다가 중간에 조금 힘든 시기가 오면 납입을 중지해도 된다며 사람을 꼬십니다. 여기에도 여러가지 디테일이 숨어있습니다.


일단 납입중지가 아무때나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상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소한 몇년은 납입을 해야 납입중지를 할 수 있습니다. 납입기간의 1/2 혹은 5년 이상과 같은 식으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납입을 중단했다면, 그만큼 만기는 연장됩니다. 납입의 중단도 무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총 횟수나 누적 개월수 등이 제한되어있습니다. 약관을 꼭 잘 살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납입중지를 했다고 해서 나의 '순적립금'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것도 어느 상품의 약관을 가져왔습니다.


납입일시중지기간에도 '월대체보험료'라는 항목으로 보험료는 계속 나갑니다. 내가 내는 돈은 없으니 그때까지 적립된 보험의 '해지환급금'에서 보험사에서 정한 보험료가 계속 공제됩니다. 납입중지를 무한정 할 수 없긴 하지만, 납입중지가 오래 지속되면 내 적립금을 점점 갉아먹게 됩니다.



{ 연금전환기능 }


원래 연금 기능이 없었던 상품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점도 마케팅 포인트가 되곤 합니다. 뭐, 없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우선 연금전환을 할때는 당연히 '해지환급금'을 기준으로 전환이 됩니다. 현재 상품을 해지하면 받을 수 있는 돈을 연금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 또한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라 이쪽 돈 빼어다가 다른쪽에 넣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또한 신경써야 할점은 그래도 굳이 종신 연금으로 챙겨받고 싶다면 어느 '경험생명표'를 적용해서 연금액을 계산하는지가 쟁점이 됩니다. 예전에는 연금전환기능이 있는 상품들은 대부분 전환 시점에서의 경험생명표를 적용했기에, 연금 전용 상품을 가입하는 것보다 불리한 점이 많았는데, 요즘은 이 부분을 보완한 상품들도 일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기타 꼼수 }


기타 몇가지 보험회사 & 보험설계사들이 호갱님들 홀릴때 쓰는 꼼수를 몇가지 소개합니다.


  • 납입하는 금액은 월 단위로, 받는 연금은 연 단위로 이야기 하기.
    • 예를 들어 월 납입 금액은 20만원인데, 향후 예상 연금액은 연 300만원, 이런 식의 꼼수로 시각적으로 큰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꾸밈. 
  • 현재 공시이율로 예상 연금액 계산하기.
    • 요즘은 그래도 많이 나아져서 광고 브로셔 등에도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로 계산한 결과가 함께 나오기도 하는데, 여전히 일부 설계사님들은 최고로 받을 수 있는 금액만 강조하곤 합니다.
  • 노후에 필요한 금액 과장하기.
    • 노후에 수억~수십억이 필요하다는 기사를 인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국민연금도 있고, 퇴직연금도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라면 곱하기 2도 해야합니다. 설계사 말만 믿지 말고 직접 계산을 해보세요. :)


너무 나쁜 이야기만 한 것 같아서 그 와중에 그나마 저축보험 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쬐끔이나마 만들어주는 좋은(!?) 정책들을 함께 소개하자면..


  • 추가납입 : 추가납입은 앞서 소개한 각종 수수료를 떼지 않거나 아주 적게 뗍니다. 보통 추가 납입은 기본 보험료 2배정도까지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30만원 저축 여력이 있다면 30만원짜리 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보다는 10만원짜리를 가입한뒤, 20만원을 추가 납입하는게 그나마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 고액 가입시 보험료 할인 : 저축보험의 비과세 혜택은 사실 금융소득 많은 부자들에게 훨씬 유리한 혜택입니다.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들은 이자소득세 15.4% 뿐만 아니라 종합소득세를 내게 되면 최고 세율 38%까지 낼 수 있으므로, 비과세 혜택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죠. 게다가 보험을 크게 가입하면 보험료도 할인해줍니다. 가히 부자를 위한 상품이라 불러도 될 듯 싶습니다.
  • 강제 저축 : 음.... 그나마 중도해지시 어마어마한 손해탓에 강제로라도 저축을 하게 해주는 효과아닌 효과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저축보험 유지율은 50~60%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의 사람은 강제 저축은 커녕 손해만 보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축 보험 상품은 중위험 저수익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위험은 '중도 해지 리스크'에서 옵니다. 그래도 예전에 찾아봤을때 유지율이 20~30% 정도밖에 안나왔었는데, 이번에 다시 검색해보니 50~60% 정도로 올라간 것은 고무적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절반의 사람들은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있고, 이런 상품 특성상 만기를 채우지 못하면 경쟁 상품(은행 예적금 등) 대비 경쟁력이 아주 떨어집니다. 

두번째 위험은 '애매한 금리 수준과 금리 하락 위험'인데, 아마 누군가는 금리가 하락하는 건 전체 금융 상품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보험 상품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항변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말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안전한 금융 상품이라는 것이 꼭 제1금융권의 예적금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제2금융권이나 저축은행 등의 특판을 이용하면 충분히 제1금융권보다 높은 금리를 누릴 수도 있기에 저축보험이 가지고 있는 아주 특별한 강점이라고 볼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아무리 비과세에 높은 금리를 준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원금을 까먹고 시작하는 만큼, 10년 정도가 아니라 20~30년 정도의 초장기는 되어야 비과세와 복리의 효과가 극대화 되어서 타 금융상품 대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데, 이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비교해본 결과로는 10년 정도 유지할때는 저축보험이나 제2금융권등의 고금리 특판을 활용한 예적금 저축이나 만기 금액에서는 대동소이합니다. 하지만 저축 보험의 경우에는 중도 해지시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하죠. 그나마 최근들어 등장하기 시작한 인터넷전용 다이렉트 저축보험 등은 환급금을 끌어올려서 원금의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없앤 상품도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금감위에 민원을 꾸준히 제기한 덕분이겠죠. 

저의 저축보험(연금보험)에 대한 결론은 이렇습니다.

  • 금융소득 2000만원 넘어서 근로소득 과표구간도 높아서 이자에 세금 많이 내는 사람
    • 추천합니다. 여유 되시면 많이 가입하세요.
  • 예적금 금리 비교하고 특판 알아볼만큼 재테크에 관심도 없고 공부도 하기 싫고, 10년이고 20년이고 꾸준히 납입할 자신은 있는 사람
    • 추천합니다. 가능하면 추가납입 활용하셔서 수수료 줄이시되, 이걸로 노후 대비가 완전하게 될 거라는 오해는 하지마세요. 30-40년 뒤에는 화폐가치 많이 떨어집니다. 
  •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면서 금융자산 불려나가고 싶은 사람
    • 비추천합니다. 다른 것도 할게 많습니다.
  • 기타 여러가지 애매모호한 포지션에 있는 사람
    • 비추천합니다. 잘 모르고 할 정도로 좋진 않아요.

원래 이 글에다가 

  • 저축보험(연금보험)
  • 연금저축보험(세액공제 되는 세제 적격 상품)
  • 변액보험 

이야기를 모두 쓰려고 했는데, 저축보험만 썼는데도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편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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