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테라펀딩에 대한 리뷰글을 올린 뒤 오랜만에 올리는 두번째 리뷰입니다. :) 요즘 들어 p2p 대출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계셔서, 조금 서둘러서 다른 곳들도 리뷰를 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파릇파릇한 P2P 대출 업계 중에서도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8퍼센트를 들여다보겠습니다. (글 쓰는 시점에서 채권 규모 100억 돌파!)



P2P 대출이란, 대출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투자자를 적정한 금리 수준으로 연결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의 사람들이 제2, 제3 금융권으로 가면서 이자율이 급격하게 높아지는데, 이 중간 지점을 파고든 것이 요즘 등장하고 있는 8퍼센트같은 P2P 대출 업체들입니다. 8퍼센트는 회사 이름 그대로 이자율 8% 정도의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여, 그 중간 지점 어딘가에 있는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예금 금리가 저축은행 아무리 뒤져서 잘 받아야 2.5% 정도인 상황에서, 5%대의 이자(8%의 세전 이자를 세후로 계산하면 이정도가 나옵니다)는 매력적인 딜이 아닐수 없습니다. 물론! 연체나 대손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하에서이지만요... :)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투자하기' 메뉴를 둘러보다보니 재밌는 것이 보입니다.



바로 "퍼드림 프로젝트"라는 투자건인데요. 보니까 실제 투자건은 아니고, 신규 가입자를 위한 이벤트입니다. 가입하면서 생긴 '8퍼센트 예치금 계좌'에 1만원을 입금하고, 이 투자건에 1만원을 투자하면 다음날 1만2천원으로 돌려주는, 어마어마한 수익률 20%!! 


아마도 처음 신규로 가입한 사람들이 예치금 계좌에 투자금을 입금하고, 또 투자하는 경험을 손쉽게 가질수 있도록 설계된 이벤트인듯 합니다. :) 



저도 투자를 해봤습니다. 입금할때는 1만원만 입금하기 좀 그래서 다른 채권에도 투자할 요량으로 30만원을 입금했는데, 아무래도 이것이 8퍼센트의 노림수인 것 같습니다. ^-^


이제 남은 29만원을 투자하려고 둘러봤습니다.



8퍼센트는 모든 채권이 평일 낮1시를 기준으로 오픈됩니다. '대기'로 되어있는 대출건들은 오늘 낮 1시에 열리는 것들인것 같습니다. (글쓰는 지금 시간은 오전 10시.)



각각의 투자건(대출건)에 대하여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5만원에서 시작하여, 10만원, 20만원, 25만원, 50만원, 75만원, 100만원과 같이 올라갑니다.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어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테라펀딩의 경우는 최소 투자 금액이 100만원이었죠.) 저는 향후 더 추가로 투자할 생각이 있어서 한건에 25만원을 투자했지만, 만일 소액으로 투자하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능한한 최소액으로 여러 건에 분산해서 투자하시길 권해봅니다.



투자한 건에 대해서는 이렇게 월별 상환 스케줄을 손쉽게 볼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월별 스케줄 뿐만 아니라 투자가 끝나는 시점까지의 좀 더 장기적인 상환 스케줄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사이트를 둘러보고 가입, 예치금 계좌 발급, 입금, 그리고 투자까지 진행해본 결과, 사이트 사용이 간단하고 다양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21세기형 사이트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팝**, 머니**과 비교되는...)



그런데 오늘 사이트를 둘러보면서 8퍼센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여러가지 서비스들이 상당히 흥미롭게 보이는 부분이 많아 함께 소개할께요. ^-^



투자자 안심펀드


*안심펀드 링크 : https://8percent.kr/safe_fund



P2P 대출의 가장 큰 숙제는 뭐니뭐니해도 연체와 부도가 나는 채권을 어떻게 방지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이끌어내느냐일 것 같습니다. 저도 다른 P2P 대출 업체에서 투자를 하다가 데여본 경험이 있다보니 이 부분을 항상 가장 주의깊게 보기도 하고, 8퍼센트 또한 사업이 지속되면서 연체가 몇건은 발생하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8퍼센트 브런치에 공개된 연체 현황. (2015년 12월 현재)


그런데 이 '투자자 안심펀드'라는 장치는 보호 상품 (대출금액 3천만 원 이하의 채권)에 한해 손실이 날 경우, 투자 원금의 50%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라고 합니다. 부도 기준은 채무자의 연체기록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이고, 이때 기납부 금액을 포함하여 원금의 50%까지는 8퍼센트에서 지급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8퍼센트의 상품설명서를 참조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환영하지 않을 수 없는 멋진 서비스라는 생각입니다.



끼리 대출 관리 서비스


*끼리 대출 관리 서비스 링크 : https://8percent.kr/comm/comm_index


우리는 흔히 가까운 사람과의 돈거래는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정말 가까운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몰라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 현재는 내가 여유가 있더라도, 나중에 돈을 회수해야될때는 오히려 돈을 빌려준 사람이 쫓아다니면서 돈을 달라고 얘기 해야하는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리기 싫어서 힘들게 거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멋진 서비스가 바로 이 '끼리 대출 관리 서비스' 입니다. 



가까운 사람끼리 돈을 빌리려고 하면 사실 이자를 얼마 주겠다, 며칠에 상환하겠다와 같은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가 좀 껄끄러울 수도 있는데, 이렇게 8퍼센트의 인프라를 이용해서 돈 거래를 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공증을 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기에,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돈을 꿔줄 수 있겠죠?





사실 예전에 올렸던 글 8퍼센트 등 P2P 대출업체에 투자하는 것은 안전할까? 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피력했습니다만, 실제로 둘러본 8퍼센트 사이트는 생각보다 훨씬 '지속가능성'이 있어보이는 투자처로 느껴집니다. 여전히 여러가지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지만, 내 자산에서의 분산투자(내 돈을 몽땅 8퍼센트에 투자하면 안되겠죠?)와 8퍼센트 안에서의 분산투자(한 채권에 몰빵하지 말고, 여러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하기)를 병행한다면, 충분히 '대체 투자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이 보입니다.


제가 가끔 눈팅하러 가는 해외 'Passive Income 추구' 블로그들을 봐도 Lending Club을 통해 일부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들을 보고 있는데, 8퍼센트나 기타 신생 P2P 업체들이 그런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D



8퍼센트 홈페이지 https://8percent.kr

8퍼센트 브런치 https://brunch.co.kr/@8percent 

8퍼센트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8percentl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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