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서 이전해온 남편 신연금저축펀드 포트폴리오(와 박살난 수익률)

지난달 8월 중순쯤, 다른 증권사에 있었던 남편의 연금저축계좌를 펀드슈퍼마켓으로 이전해왔습니다. 그전부터 옮겨와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게으름 탓에 계속 미루고 있었네요. 사실 남편님은 어떤 펀드에 투자가 되는지 관심도 그닥 없고; 그냥 돈이 빠져나가면 빠져나가는가보다.. 연금펀드니깐 그래도 조금 세금 돌려받고 그러는가보다..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지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적으로, 저 혼자서, 이정도로 분산해서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펀드에 동일 비중으로 분배를 해보았습니다. :)

•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자_주식S-P : 20%
• 동양파워연금저축베트남적립전환H_주혼S-P : 20%
• AB미국그로스증권(주식-재간접)S-P : 20%
•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연금주식S-P : 20%
• 메리츠코리아스몰캡증권투자신탁[주식]S-P : 20%

어찌보면 모두 주식형 펀드인데다가 베트남이나 중국 처럼 신흥국(이라고 해야하나?)에 투자하는 비중이 적지 않으니 꽤 위험도가 높은 구성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연금 수령까지 20년이 남았는데, 정말로 20년 후에 유망할 수 있는 섹터와 지역이 어디일까를 생각해봤을때 충분히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정도의 상식적인 선택이 아닐까 해요.

• 국가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노령화로 발전하는 헬스케어산업
• 중국의 뒤를 잇는 신흥국으로 주목받는 베트남
• 미국 패권주의는 계속 된다
• 20년 후에 중국의 가능성은 상상 이상이 아닐까
• 확고한 투자 철학 +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국내 중소형주

짜잔!

그런데....

8월 중순쯤 계좌를 옮겨온 이후 전세계 주식 시장이 쫙쫙 빠지면서 짧은 시간에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네요. 이쯤 되면, '거봐라, 목돈으로 옮겨올때는 채권형에 넣었어야지!'라고 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3-4년 정도만 더 납입해도 현재 투자원금만큼 투입되게 되는데, 앞으로 20년후를 바라본다면 추가 매수시에 기준가가 낮은 것도 뭐 나쁘지는 않겠다... 이런 덤덤한 마음입니다.

사실 막말로 그 20년 사이에 금융 위기가 올수도 있는 건데, 이정도 일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되겠죠? 하하하 ^-^;;

요즘 펀드가 마이너스 나서 마음 아프신 분들! 원래 펀드는 내리락 오르락하는 거니 함께 기다립시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