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노후빈곤율이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높다는 사실은 이제 딱히 놀라운 뉴스도 아닙니다. 길을 돌아다녀봐도 폐지를 주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쉽게 볼 수 있고, 그러한 통계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노인 자살율 또한 굉장히 높은 것이 우리나라의 슬픈 현실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정부도 - 이제까지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질책하고 싶지만 - 국민들의 노후를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로 논란거리가 많기는 하지만, 국민연금부터 시작해서 짭짤한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상품 등이 바로 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Simon Cunningham, CC BY https://flic.kr/p/iTXDLe


그의 일환으로 지난 6월 12일, 금융감독원에서 통합연금포털(100lifeplan.fss.or.kr)을 오픈했습니다. 뭐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저는 바로 가서 가입을 해보았습니다. ^_^



통합연금포털에 가입을 하고 나면 각각의 금융사로부터 정보를 받아 와야 하기 때문에 조회 신청 후 3영업일에 조회가 가능해진다는 설명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목요일에 가입을 했더니, 화요일 아침에 '연금정보가 집적되었다'는 메일이 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단촐(?)한 저의 연금계약정보 화면입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회사에서 기존의 퇴직금 제도를 고수하고 있는 탓에 아직 가입된 퇴직연금 상품이 없습니다. 내년 부터는 의무화가 시행되는 만큼, 내년이 되어야 무언가 나오는 정보가 생길 것 같습니다.


개인연금은 어쩌다보니 2개의 계좌로 갈라져 있는 모습이 잘 반영되어있습니다. 적립금은 평가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네요. 연금개시 예정일이 2036년이라니... 아직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아직 통합연금포털에서는 국민연금(공무원 연금)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 오픈 초기라서 그런듯하고, 향후 함께 열람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때가 되면 좀 더 편하게 연금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연결이 안되어있어 이렇게 수작업으로 연금액을 입력해주어야 합니다. 이상한 것은 국민연금사이트에서 예상 연금액을 조회하면 '현재 가치'를 기준으로 계산이 되어서 나오는데, 이 포털 사이트에는 '미래 가치'를 기준으로 입력하라고 되어있다보니 이런 곳에서 상당한 오차가 발생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와 같이 입력된 국민연금 정보와 열람된 개인연금 정보를 가지고 이렇게 예시 연금액을 계산해볼 수도 있게 되어있습니다.



보유 자산과 연금 자산을 이용해서 향후 노후 생활비가 넉넉한지 모자란지도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습니다.만일 모자라다면 지금부터 노후를 위해서 얼마씩을 저축하면 된다는 깨알같은 조언도 들을 수 있네요.(디폴트값으로 설정되어있는 예상 기대수명이 90세라니.. 후덜덜;;)


여러분도 한번 방문해서 노후를 위한 자산을 미리미리 챙겨보세요! :)


통합연금포털(100lifeplan.f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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