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부터 월가에서 "The Korea Fund"를 운용하던 '존 리'와 그의 팀이 귀국하여 운용을 시작한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최근 1년간 각종 인기 펀드들를 훨씬 앞서는 수익률을 보여주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그의 2010년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기도 하였는데, 그가 운용하는 펀드가 어떤 종목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있는지가 궁금해져서 해당 펀드의 자산 운용 보고서를 뒤져보았습니다. ^-^
제가 참고한 자산운용보고서는 2014/07/08~2014/10/07의 3개월간의 자산운용보고서입니다.
왠지 이 사진이 맘에 든다능...
일단 해당 기간동안의 매매회전율이 9.87%로, 연환산을 하여도 39% 정도로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참고로 비슷한 시기의 한국밸류10년의 분기 회전율은 38%, 신영밸류고배당의 분기 회전율은 3.6%,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펀드는 6.6%, 미래에셋디스커버리 펀드는 29.5%, KB밸류포커스 펀드는 16%였습니다.)
다른 펀드의 자산운용보고서를 보면 사실 항상 분기마다 나오는 것이다보니 귀찮음이 역력할때가 있습니다. 그에 비해 메리츠코리아 펀드의 자산운용보고서는 운용보고에 대한 내용이 무려 4페이지에 이르러 다 읽기가 버거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운용팀이 다녀온 기업탐방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상히 적혀 있는 것을 보면 왠지 그들과 함께 기업탐방을 다녀온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것 같네요.
이번 자산운용보고서에 나와있는 매수 주식은 총 15종목 입니다.
- SK C&C
- 현대글로비스
- 오스템임플란트
- 호텔신라
- 아모레G
- CJ
- 현대리바트
- 인바디
- 삼립식품
- 뷰웍스
- 바텍
- 삼천당제약
- 나이스정보통신
- KG이니시스
- KG모빌리언스
전체 보유 종목은 따로 나오지 않는 것 같아 그 전 자산운용보고서를 뒤져 그 전 분기에 매수한 다른 종목들을 찾아보았습니다.
- SK하이닉스
- 바이오스페이스
- 코스맥스
- 대상홀딩스
- 삼성전자우
- 현대차2우B
- 에스엠
- JB금융지주
- 삼성전자
- 서울반도체
- 인터로조
- 원익머트리얼즈
- 하나투어
- CJ CGV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 한국타이어
- 삼성엔지니어링
- 현대모비스
- 기아차
- 현대중공업
- 삼성생명
대형주부터 가투소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저평가 가치주까지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그리고 해당 펀드가 설정된 2013년 7월부터의 자산운용보고서를 쭉 살펴본 결과 현재까지는 매도는 없고 매수만 있는 것 같은.. 한번 매수해서 장기 투자한다는 운용팀의 철학이 보이는듯 합니다. (그런데 그러고 보면 펀드 운용보고서에서 매도했다는 내용을 담는 것은 본적이 없는 것 같기도.... 흠=_=)
홈페이지에서 일일히 클릭해서 보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메리츠코리아펀드의 자산운용보고서를 첨부해봅니다. 그러고보니 나름 예쁘게 단장한 운용보고서는 이번호 부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