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노후대비는 기본적으로 재테크를 꾸준히 해서 보유자산을 최대한 늘리고 스스로 은퇴 이후에도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노후 자금이 얼마가 필요하다고 모은다고 해서 평안한 노후가 될 거라는 생각이 잘 안들기도 하고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노후대비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신연금저축펀드에는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다가, 여차하면 빼서 쓸 수 있는 돈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능한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는 재원으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는데요. 


오늘 문득 내가 향후 이 계좌를 재원으로 활용하여 꾸준히 연금을 받고자 하면 연금개시시점에서의 평가액이 어느정도 되어야 할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리조리 연금계산기를 검색해보아도 국민연금수령액 계산기나 보험회사에서 제공하는 납입 연금액과 향후 받을 연금을 계산하는 계산기만 많이 나오지, 제가 원하는 계산기는 막상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러다가 간단하게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한큐에 해결했습니다.


바로 대출이자계산기를 활용한 것입니다. 단순하게 연금 개시 시점의 재원을 연금 수령으로 빼먹는다고 생각하면 단순히 월간 연금수령액과 기간을 곱해서 구할 수 있겠지만, 그 재원도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계산에 넣고 싶었습니다. 

  • 대출금액 = 연금개시 시점에서의 재원
  • 대출금리 = 수익률
  • 대출기간 = 연금수령기간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 연금으로 수령


계산기는 우리은행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출 계산기를 사용했습니다.



신연금저축계좌의 연금개시 시점이 만 55세이기 때문에 요즘 평균 수명을 고려하여 30년 정도를 산다고 가정하고,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인 년간 1200만원을 넘지 않게 월 100만원을 수령하려면 원금이 얼마 정도 있어야 하나를 계산해보았습니다. 해당 계좌는 년간 5%의 수익률이 난다고 가정하였습니다. 


최종 필요한 액수가 계산되어 나오는 방식은 아니라서 몇번 금액을 입력해보는 작업을 거쳐야 하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2억 정도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신연금저축계좌에 1400만원 정도가 예치되어있고(평가액), 만 55세까지 20년 조금 넘게 남은 시점입니다. 매년 세액공제 한도인 400만원씩 납입한다면 만55세 시점에서는 "현재 평가액+앞으로의 납입원금"이 1억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 5% 정도의 수익률을 계산한다면 1억 5천 정도가 되고요. 이것은 만 55세까지 계속 년간 400만원을 납입할 수 있다는 가정이긴 한데... 어느 시점에는 좀 더 여력이 되어서 추가 납입도 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그렇게 불가능한 가정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공적연금인 국민연금과 퇴직연금까지 생각하면 적지 않은 노후 대비 재원이 보이지 않게 쌓이고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지금이나 앞으로나 미래를 대비한 연금보험이라던가 하는 노후대비 상품을 별도로 가입할 예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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