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특히 해외 여행 갈때 꼭 들어두어야할 것이 바로 여행자보험입니다. 개인적으로 보험을 매우 혐오하는 스타일이지만, 그것은 저축과 투자를 빙자해 보험을 팔아대는 일부 보험 설계사들 때문이지 필요에 의해서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 상품은 꼭 필요한 상품이라고 생각한답니다. :) 저도 이제 2주 가량의 유럽 여행의 막바지 준비를 마쳐가면서, 여행자 보험을 들기 위해 또 폭풍검색에 돌입합니다.



일단 여행자보험 상품을 구성하고 있는 각종 특약을 들여다봅시다. 각각의 보험료를 보면 보험회사의 손해율이 높은 부분, 즉, 고객들이 많이 보험금을 받아가는 부분이 어디인지 추측할 수 있고, 그러면 어떤 부분을 좀 더 신경써야 할지 대강 각이 나오게 됩니다.



일단 처음에 눈에 띄는 것은 사망보험금입니다만, 일단 가입금액이 크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싼 것도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이 해외발생 상해/질병 의료비네요. 외국에 여행 갔다가 다치거나 병에 걸렸다가 보험금 받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행중휴대품손해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여행자보험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 중에 하나인데, 위의 표에서는 가입금액이 꼴랑 10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보험료가 5천원을 넘는 어마어마한 보험료가 책정되어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핸드폰이라던지, 카메라라던지 각종 물건들을 도둑 맞거나 불의의 사고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 이 특약에 따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그리고 빈도수가 높은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행중휴대품손해'와 '여행중질병의료비'를 신경써서 보험 상품을 보면 되겠구나- 하는 정도의 정리를 해봅니다. :)


※ 주의사항

휴대품손해 특약의 경우 1개당 20만원 한도가 있어서, 가입금액이 100만원이락 하면 5개의 물품까지 보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가입금액이 100만원이라도 해당 휴대품이 1개라면 20만원까지만 보상된답니다. 아, 그리고 1개당 1만원의 자기 부담금 공제도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우선 각각의 손해보험사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상품 구성과 보험료를 조사해봅니다.


현대해상


  • 실속형 : 5,900원
  • 기본형 : 10,800원
  • 고급형 : 20,200원



*실손의료보험형 : 2,800원



삼성화재 다이렉트 


  • 기본 설정 : 자기부담금 해외의료비 없음, 국내 의료비 10%
    • 실속 플랜 : 13,150원
    • 표준 틀랜 : 21,030원
    • 고급 플랜 : 29,830원
  • 자기 부담금을 해외의료비 30만원, 국내의료비 20%로 하는 경우
    • 실속 플랜 : 11,570원
    • 표준 플랜 : 18,750원
    • 고급 플랜 : 26,870원






KB손해보험 (구 LIG보험)


  • 자꾸 에러나서 보험료 계산이 안됨 -_-;
  • 30세 여자 3박 4일 여행 기준으로 실속형 보험료가 11,050원이라고 나옴;





AXA다이렉트


  • 스탠다드형 : 13,490원

  • 디럭스형 : 19,210원




동부화재


  • 표준형 : 5,060원
  • 고급형 : 7,180원




이렇게 하나씩 보면 솔직히 정신이 없죠. ㅠ0ㅠ; 그래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비교표를 만들어봅니다. ^ㅁ^/



우선 여행자보험은 소비자가 입맛에 맞게 각각의 특약을 설정하거나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제공되고 있는 플랜 중에서 골라야 한다는 것이 좀 불합리하게 느껴집니다. 그럼 이 중에서 어떤 곳을 고를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중요도가 높은 특약을 기준으로 이런식으로 고려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 휴대품손해 특약
    • 어느정도의 귀중품 혹은 값이 비싼 물건을 가져가는가?
    • 핸드폰, 카메라, 선글라스, 가방?
    • 통째로 잃어버린다면, 몇개의 물품을 커버할 수 있게 보험을 들어야 할까?
  • 해외상해/질병 의료비 특약
    • 방문하는 국가가 의료비가 비싼가? (예를 들어 미국이라던가.. USA라던가..)
    • 방문하는 국가에서 상해를 입을만한 활동을 할 예정인가? (익스트림 스포츠라거나..)
    • 방문하는 국가에 풍토병이 있는가? (뎅기열이라거나..)

물론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는 비행기 타고 가다가 조난 당해서 수색구조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으니 '특별비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우리집에서 상당히 재정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사망에 대한 보상도 빵빵하게 넣어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각자의 니즈가 다를 수 있으므로,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골라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사실 여행 비용은 수백만원씩 하기 때문에 여행자보험 1만원~2만원이야 그냥 큰 고민 없이 쓸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저는 그냥 보험회사에 쓸데없이 많은 돈을 주고 싶지가 않네요. 핰핰핰=ㅁ=;;

이제 떠날 준비 완료!



저같은 경우는 미국에 가는 것은 아니니 의료비가 수천만원까지 나올만큼 보장이 필요하지는 않을테고, 그래도 값이 나가는 물품은 두어가지 들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동부화재'의 표준형 여행자보험 정도를 들면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포스팅이었습니다. =ㅁ=a;

*Photo Credit : Frankfurt Airport by A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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