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복식부기 가계부인 후잉을 이용해서 단순히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가계의 자산 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계부는 단순히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정도로 활용하시는데, 오늘은 제가 후잉을 활용하여 관리하고 있는 몇가지 것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번째는 바로 주민세나 국민연금 등 원천징수세액에 관한 것입니다. 


후잉의 커뮤니티에서도 가끔 논의에 대상이 되곤 하는 것이 '가계부를 쓸때 수입을 세전으로 잡느냐? 세후로 잡느냐?'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각자의 가계 사정과 취향에 맞게 기록하면 되는 부분입니다. :) 


저같은 경우에는 세후 수입으로 기록하는데, 이는 세전 수입으로 기록하는 경우 실제적으로 손에 쥐는 돈에 비해서 훨씬 많은 돈을 버는 것처럼 착각하게 될 수가 있어서입니다. 또한 원천 징수 되는 부분을 비용으로 잡는 경우 비용이 너무 과다하게 발생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고 말이죠.


하지만 세후 수입만을 기록하는 경우는 원천 징수 되는 금액에 대한 기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부분이 단점인데요. 저는 그래서 별도의 섹션을 만들어서 이 부분을 따로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


월급명세서 복붙입니다.


이런 식으로 기록을 해두면 나중에 연말정산 할때나 그 이후에도 '기납부 세액' 혹은 '최종 세액'을 파악하기가 쉬워집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1년에 내는 세금이 얼마 정도 되는지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해서요.




두번째는 바로 노후 대비 장기 투자 금액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직 노후를 대비를 위해서 장기적인 투자상품에는 투자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이 섹션에는 '국민연금'과 '퇴직금'만 포함되어있습니다. 즉, 이 섹션에는 내가 찾고 싶다고 해서 찾을 수 없는 돈, 혹은 찾으려고 하면 손해가 큰 돈을 포함시키고, 현재의 금융 자산에는 포함시키고 있지 않습니다.


향후 금융소득세를 걱정해야될 정도의 자산이 생긴다면 변액보험이나 즉시연금, 혹은 10년 이상의 국채 상품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될테고, 그때에는 이런 종류의 상품들이 이 섹션에 포함될 것 같습니다.


이 섹션 또한 제가 관리하는 본 섹션의 자산을 너무 과다하게 계산하지 않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퇴직금 같은 경우에는 퇴직할때 목돈으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노후 자금이라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손을 대지 않을 생각이기도 하구요. :)




귀찮게 어떻게 이렇게 관리를 하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달에 한번 업데이트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번거롭지 않고, 이런 것들을 기록하면서 결산되는 그래프를 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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