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자산 운용사에서 분기마다 자산운용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희 신랑 같은 경우에는 굳이 그걸 다 우편물로 받아보는데 절대 읽어보진 않더라구요;; 도대체 그러면 왜 우편물로 받아보는건지; 종이 아깝게;;



저같은 경우에는 모두 이메일로 받아보지만 오는 자산운용보고서는 대충이라도 다 읽어봅니다. 사실 자산 운용보고서라는 것이 어느정도 포맷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몇개만 읽어봐도 어느 부분을 봐야하는지 대충 감이 오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구요.


지난 주에 제가 투자하고 있는 펀드들의 자산운용보고서가 또 무더기로 도착했는데 거기에 나온 운용 계획 섹션을 읽어보면서 앞으로의 주식 시장에 대해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은 어떤지를 엿볼 수 있기에 여러분과 함께 한번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 (물론 이 자산운용보고서들은 각 자산운용사에 가시거나 투자하시는 증권사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펀드중에는 제가 투자하고 있는 펀드도 있고 그렇지 않은 펀드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라 하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운용보고서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

미국의 양적 완화가 종료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금리에 기반해 상승했던 위험 자산 가격 전반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확고한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10년투자펀드(주식)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의 자금이 이탈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닌만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원칙을 지키면서 보수적인 태도를 지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주가 하락 국면은 가치투자자들에게 가치 있는 기업의 주식을 싸게살 수 있는 기회이니만큼 가치투자종목 발굴에 더욱 중점을 두고자합니다.



신영고배당펀드


   미국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달러 강세 현상이 강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아시아 및 신흥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수급상 악재에 따른 KOSPI 변동성은 장기투자자에게는 좋은 매수 기회로 작용하므로 저평가된 우량주를 잘 발굴하여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경제가 선진화되고 저성장, 저금리 환경이 고착화될수록 주식시장은 경기 및 실적모멘텀보다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배당에 더욱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따라 고배당주, 배당확대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 및 지주사,우선주 등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서 중장기적으로도 이러한 종목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배당에 주목할수록 실적의 안정성에 더욱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되고 이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주 및 실적 호전주, 자산주들의 주가는 재평가될 가능성이높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동 펀드는 이러한 주가 차별화에 대비해 경기전망과 관계없이 주목받을 수 있는 우량 고배당주, 가치주들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고 주가 조정 시마다 꾸준히 매수하여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 투게더


     신 경제팀의 정책은 내수 활성화와 소비 증가를 통해 경기를 살리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경기부양정책 중 ‘기업 배당 유도 정책’, ‘사적연금 활성화 정책’ 등은 한국 주식시장에 매우 의미 있는 제도입니다. 한국 상장기업들은 과거와 달리 투자가 줄어들면서 매년 이익잉여금이 쌓이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한국 주식시장의 PER을 선진국 보다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신 경제팀의 정책 기조에 부응하여 상장기업의 배당성향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된다면, 분명 한국 주식시장의 PER은 이전보다 높아질 것입니다. 퇴직연금 주식투자 비중 확대 역시 장기투자 자금의 꾸준한 시장 유입 효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하려면 기업 이익이 늘어야 하는데, 최근 환율 동향을 보면 4분기 상장기업의 실적도 그다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엔화 약세를 발판으로 회복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 상승은 한국 수출기업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계부채가 1,100조 원에 달하고,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어 내수 소비 역시 근본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상장기업 이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온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의 올해 이익 동력 부재로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 동인을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만 이 같은 우려가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측면이 크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가 일정 수준의 지수 하락 구간에서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어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확보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반적인 기업 실적의 개선이 어려운 환경이기에 유동성은 박스권 내에서 실적이 늘어나는 기업들 쪽으로 차별적 움직임을 보일 것입니다. 또한, 연말을 앞두고 있어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은 시장이 우려되는 상황에 방어적 투자 대안으로 버팀목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 상황 속에서 저희 코리아리치투게더 증권 펀드는 견고한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일등기업 중심의 가치투자라는 기본 운용 전략 아래, ‘안정적 수익가치’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주목해왔던 New Normal(중국 소비자의 등장, 모바일인터넷 환경, 그린 에너지, 고령화) 환경 속에서 기대감만이 아닌 실제 이익이 포착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또한, 심각한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에 주목해 헬스케어 산업 내 유망한 기업들과 자산관리 전문 증권사를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구조적 저금리 시대에 한국 기업들의 높아질 배당성향에 주목한 지주회사및 우선주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라 판단됩니다.


     고객님, 한국 경제는 그동안 중화학공업 중심에서 IT 제조산업으로 바통을 이어받으며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수출 제조업은 심각한 구조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제조업의 성장이 수년 전부터 한국 중화학공업을 불황으로 몰고 갔고, 최근에는 IT 산업마저 크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화 약세를 기반으로 일본 제조업이 부활하고 있어 이 또한 걱정입니다. 저희 운용팀은 한국 경제의 산업 구조적 관점에서 제조업의 위기를 충분히 인식하고,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에 더 주목해 종목 선정에 더욱 세심하게 노력할 것입니다. 중국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기술이나 고부가 소재, 브랜드가 있는 소비재 등에 계속 주목하겠습니다.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매니저로서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운용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


기업 이익에 더욱 집중할 때, 실적개선 대형주 중심으로 비중확대 지속


     선진국 실물경제는 지난 분기 완만한 회복세에서 이번 분기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회복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각국 정부는 초저금리 유지, 양적완화 시행 등 유동성 공급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연말 WMP 만기도래, 부동산 경기 둔화 등 부정적인 요인이 큰 상황입니다. 다만 현 정권이 경기가 침체되면 재정확대를 통해 부양을 하고 경기가 과열되면 구조개혁을 시행하는 등 안정적으로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내 주요 수출 기업 중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들의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원화환율 강세로 인해 단기에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들 중에서 기업가치가 증대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편입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전세계 실물경제의 개선속도가 굉장히 미약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으며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을 둘러싼 수급여건은 긍정적입니다. 저희는 실적이 개선되고 우수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배당을 늘려 나가는 기업들의 재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2010년 이후로 1,800pt~2,000pt의 장기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루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에 불안한 요인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 주도업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그 기업들의 중장기 전망도 밝기 때문에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한국주식시장에도 동이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분위기는 실적 안정성이 높고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을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네비게이터펀드에게 굉장히 유리한 환경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현재까지의 성과 개선에 만족하지 않고 불철주야로 노력하여 고객분들께 더 높은 수익률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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