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제때 올려보는 2015년 6월의 운용보고서입니다. 최근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중국 주식 시장의 잇다른 폭락으로 인해 우리나라 주식 시장도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5월 말일의 지수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2114.8에서 2074.2로 -1.9% 하락하였고, 코스닥은 711.39에서 742.27로 4.34%로 상승해, 코스닥 강세의 분위기를 이어나갔던 한달이었습니다.
제가 운용하고 있는 WhyBe Active Fund는 또 그 중간즈음 어딘가인 3.36%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벤치마킹은 코스피 지수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올해 들어 코스피 수익률을 18% 이상 무찌르고 있는 기특한 상황입니다. ^0^
이번달에 1종목을 매도했는데 바로 한미약품입니다. 솔직히 요즘 제약주의 랠리가 워낙 강력한 탓에 여기서 더 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안드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투자 성향으로는 충분히 오버 슈팅이라고 판단할만한 가격까지 잘 홀딩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도를 하게되었네요.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고 있노라면 PER(주가 수익 비율)이 얼마나 의미없나를 느끼기도 하지만, 그래도 150에 육박하는 PER는 부담스럽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평단 9만원 정도에서 매수한 한미약품을 50만원에 매도했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성공적인 투자였다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매도는 시원하게! 매수는 찌질찌질..;;
새롭게 매수한 종목은, 사실 매수라기라도 하기 좀 민망하기도 하지만 포스코켐텍과 현대모비스입니다. 둘다 최근 들어서 주가가 많이 하락하여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판단이 들....었지만, 또 시장이 어찌 출렁일지 몰라 정찰병 삼아 소액을 매수했습니다. 5월달에 역시 정찰을 내보낸 다음카카오와 더불어 희한하게 좋은 성과를 내주고 있어서 슬퍼해야할지 기뻐해야할지...
사실 이번에 편입한 두종목 모두 업황이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안좋은 상황의 대표 주자들이긴 합니다. 하지만 회사 자체의 경쟁력이 망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럴때를 기회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투자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종목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하향세를 타다가 언제 바닥을 칠지 모르는데,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투자를 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하는데, 저는 어디가 바닥이고 또 어디가 바닥을 치고 올라온 것인지는 지나봐야 아는 것이지 현재의 시점에서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분할 매수로 대응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분할을 했더니 아직까지는 비중이 미미합니다. ^-^;; 상황을 봐서 조금씩 수량을 늘려볼 예정입니다.
다음 카카오같은 경우에는 최근 카카오택시라던지 오늘 출시된 카카오톡 검색이라던지 괜찮은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더 추가 매수를 하고 싶은데.. 최초 매수가에서 25%가 넘게 올라버려 지금 사면 왠지 비싼 가격에 사는 것 같은 놀부 심보가 들어서 큰일입니다. -_-;; 사람의 심리란 참 유치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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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Credit : Travel Aficiona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