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은행에서 여러가지 조건이 붙어있는 예금이나 적금 상품을 출시할 때가 있습니다. 최근 가장 흔한 것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일정 실적을 요구하고 그에 따른 추가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SC제일은행에서도 '부자되는 적금 SET'라고 해서 이와 같은 상품이 출시되어있어서 한번 어느정도의 혜택이 있는지 한번 들여다 보았습니다.






조건 1,2 모두 충족 시, 적금 만기 익월 15일에 이자금액의 차액을 캐시백으로 제공한다는 결합 상품입니다. 

  • 조건 1 : 적금의 월 적립금 10만원(25만원) 이상 연간 12회 입금 (기본 금리 연 2.3%)
  • 조건 2 : 캐시백 서비스를 약정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신용카드 이용금액(현금서비스/카드론 제외)이 적금 만기 전일까지 매월 30만원 이상 또는 연 360만원 이상 / 캐시백 서비스를 약정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적금 만기 전일까지 매월 50만원 이상 또는 연간 600만원 이상

캐시백을 4.2% 지급한다고 되어있지만, 전체 원금에 4.2%를 뽷! 계산해서 준다는 뜻이 아니라, 다른 적금 금리와 마찬가지로 각각의 입금 금액에 대해서 계산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이자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자를 계산해보겠습니다.
  • 월 10만원 적립 시 : 적금 이자 14,950원 + 카드 캐시백 27,300원 (세전) = 42,250원
  • 월 25만원 적립 시 : 적금 이자 37,375원 + 카드 캐시백 27,625원 (세전) = 65,000원
    • 카드 캐시백 27,625원 / 년간 신용카드 사용 금액 360만원 = 0.76%
    • 카드 캐시백 27,625원 / 년간 체크카드 사용 금액 600만원 = 0.46%


계산을 해보니 캐시백으로 일정하게 27,000원을 제공하고, 거꾸로 금리를 계산했더니 각각 4.2% 내지는 1.7%로 계산이 되어서 나온듯 합니다. 언뜻 보면 진짜 4.0%~6.5% 정도의 금리를 제공하는 괜찮은 상품으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만큼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사용함으로써 받는 혜택으로 생각할때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각각의 신용카드(리워드플러스 카드)와 체크카드(에이스플러스 체크카드)에서 제공되는 혜택도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계산하기는 불가능 하지만, 그래도 카드 자체가 아주 특출난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결과적으로는 크게 이득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는 롯데 7unit 카드를 주력으로 사용하는데 평균 한달 사용액이 150만원에 포인트 적립은 5만포인트로 3% 정도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굳이 카드를 바꾸면서까지 이런 상품에 가입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거죠.


결론은,

  • 현재 쓰는 신용카드, 체크카드의 혜택이 SC제일은행의 카드와 대동소이하고, 연간 360만원~500만원은 원래 쓰시는 분에게는 추천!
  • 그 이외에는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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