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귀족계 어떻게 20~30%의 수익률이 나올까?

오늘 리얼 토리 눈'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또 강남 귀족계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계주가 파산 신청을 해서 돈을 받지 못하게 된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항상 이런 프로그램을 볼때마다 궁금했던 것이 강남 귀족계는 어떤식으로 운영되길래 20~30%나 되는 고수익을 보장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계에는 몇가지 형태가 있지만, 강남 귀족계에서 주로 취하는 방식은 바로 '낙찰계'입니다. 회원들끼리 각 횟수마다 돈을 써내고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낸 사람부터 낙찰되는 방식으로, 돈이 급한 사람은 적은 돈을 써 넣어서 먼저 돈을 타 가고,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뒤쪽 회차에 받으면 더 큰 수익이 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위의 1억짜리 계는 우스울 정도로 이름이 알려진 강남 귀족계들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낙찰계 이외에는 번호계인데, 미리 계원들끼리 순서를 정해놓고 그 순서대로 곗돈을 타가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에는 미리 정해져 있는 돈을 미리 받아가거나, 후순위로 이자를 타는 방식이므로 보통 낙찰계에 비해서 후순위자의 금리가 적습니다.

이런 계가 성행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1. 고금리

 2. 신분 노출 금지

 3. 탈세의 수단으로 활용

등이 있다고 하네요. 워낙 큰돈이 왔다갔다 하는 만큼, 미리 곗돈을 타고 나머지 회차를 불입하지 않는 계원들이 생기는 경우나 여러가지 계주가 연루된 사기 사건 등, 끊이지 않는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연예인이나 고위층이 많이 하는데다가 사건이 벌어져도 자신들의 지위(?) 때문에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알려지지 않는 피해자들도 엄청날 듯 합니다.

그런데 평범한 사람으로써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이런 사건을 일으킨 계주들이 구속되기도 하고, 고소가 난무하는 강남 귀족계를 사람들이 계속 찾는다는 점입니다. 뭐.. 저 같은 사람은 평생 이해 못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