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풍같은 한달이 지났습니다. 8월 한달동안 코스피는 2030.16에서 1941.49로 4.4% 하락했고, 코스닥은 725.06에서 687.11로 5.2%가 하락했습니다. 이것도 어찌보면 월말 들어 약간은 반등을 한 덕분이고, 근래에 보기 힘든 어마어마한 하락폭이 있었던 기간이었습니다. 제가 눈팅하는 각종 커뮤니티에도 하락세가 깊어져 손절을 했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습니다. 직접 투자를 하는 사람들부터, 펀드 투자를 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가파른 하락세가 나타났을때 손절로써 공포감을 이겨내려는 심리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지난 달에는 지수 대비 선방했던 배당주 펀드가 이번달에는 그래도 지수만큼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4.4% 하락했고, 제 배당주 펀드는 4.3% 하락했습니다. 종목들은 한전KPS와 지에스이 정도를 빼고는 너나 할 것 없이 폭풍하락을...


그래도 배당주펀드 답게 주목할만한 것은 연간 예상 배당금이 고작 12,000원이긴 하지만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중간배당 시즌을 지나면서, 배당금으로 나온 예수금이 생겨서 살 수 있는 종목을 조금씩 추매를 했습니다.



물론 혹자는 평가액이 하락했는데, 배당금이 늘면 뭐하냐고 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관점의 차이입니다. 배당금을 목적으로 기업에 투자를 할때 평가액에 의한 수익도 올리면 좋겠지만, 평가액이 늘었다고 해서 매년 지급되는 배당금이 자동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아니기에 해당 주식을 매도하지 않는 이상은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합니다. 그보다는 해당 기업이 점차적으로 배당금을 늘리고 있느냐가 배당주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는 더 중요한 부분이죠. 



이번에 중간배당을 한 기업들의 중간배당금의 변화만 살펴본다면;


중간배당 (6월기준)
배당금 변동
2014년2015년
현대차01,000증가
진양산업5050유지
네오티스0100증가
청담러닝300300유지
SK텔레콤1,0001,000유지
지에스이4050증가


모든 기업이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증가시켰으므로, 이런 기업의 주식을 보유만 하고 있더라도 평가액의 증감과는 무관하게 매년 받는 배당금이 점차 늘어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배당금을 재투자 한다면, 바로 복리의 마법을 직접 실천하게 됩니다. :)


그리고 이런 배당주 투자자들에게 주가 하락은 악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중간배당금이나 결산배당금을 받았을때 주가가 하락해있으면 땡큐입니다. 같은 배당금으로 더 많은 수량을 살 수 있으니 남들은 눈물을 흘릴때 즐거운 마음으로 떨어진 이삭을 줍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또 배당주 투자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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