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과 2월 연속적인 급락 분위기를 반전하는 3월이었습니다. 코스피는 1916.66에서 1995.85로 4.1%로 상승, 코스닥은 651.62에서 688.38로 5.6%로 상승하는 훈풍이 불었습니다. 글로벌로도 전반적인 회복 분위기의 한달이었네요.


제 펀드 운용 보고서에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WhyBe 배당주 펀드와 WhyBe 액티브 펀드로 나눠서 올리던 운용 보고서를 합쳐서 올리기로 합니다. 물론 이유는 저의 귀차니즘이 도졌기 때문입니다; 어쩔때는 2개의 운용보고서에 비슷한 이야기를 하기도 해서, 그냥 하나로 합치는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WhyBe 배당주 펀드



3월 한달간 무려 10.7%의 어마어마한 월 수익률은 1종목의 미칠듯한 기여도가 컸습니다.




진양산업과 케이탑리츠 이 2 종목이 최근 며칠동안 비정상적인 급상승을 거듭했는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진양그룹 쪽은 진양산업 뿐만 아니라 진양화학도 급등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러한 정치 테마주는 실체도 없거니와 언제 다시 급락하기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기에, 매도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더 오르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언제 팔까를 며칠전부터 고민하고 있었는데, 진양산업의 평소의 시가배당률을 생각하면, 시가배당률이 3% 이하로 떨어지는 가격에 매도하면 그래도 괜찮겠다는 아주 자의적인 판단을 내리고 매도를 했습니다. 배당금 200원을 매도금액 6,690원으로 나누면 2.99%라능...


케이탑리츠의 경우는 세금우대 계좌에 짜투리 돈이 남아있는 것이 아까워서 매수했던 것인데, 역시 급등하면서 100%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얼마 되진 않지만, 매도하고 시가배당률이 높은 현대차3우B를 1주 소심하게 매수했네요. 사고나니 현대차2우B를 매도해서, 3우B로 옮길까... 하는 고민이 또 시작되었네요. 어차피 몇주 되지도 않고, 계속 배당 받으면서 보유할껀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진양산업을 매도한 금액을 아직 다른 종목으로 매수를 하지 않아서 '예상 연간 배당금'이 줄어든 것 처럼 보이네요. 내일인 4월 1일에 입금될 분기별 투자금액인 170만원과 함께 새로운 배당주 사냥에 나설 생각을 하니 씐납니다. +_+




아직 초반이지만 올해 배당금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맛에 배당주에 투자한다는 하나마나한 말을 또 남겨봅니다. :-)



올해 배당금이 다 확정되어 정리해봤습니다. 초록색은 배당금 증가, 노란색은 배당금 유지, 빨간색은 배당금 감소의 뜻입니다. 메가스터디는 곧 방출 예정입니다. 네오티스 같은 경우는 올해 실적이 많이 좋지 않아, 대창단조와 비슷하게 배당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배당금이 유지 되어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_=




WhyBe 액티브 펀드



배당주 펀드에 비해 액티브 펀드는 그다지 좋지 못한 한달을 보냈습니다. 물론 수익률이 1.6%로 마이너스는 아니었지만, 지수에 비해서는 많이 뒤떨어지는 성적을 냈습니다. 그에 일등공신은 바로 CJ E&M이었습니다. ㅠ_ㅠ; 투자기간이 꽤 되는고로 아직도 상당히 수익을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150% 정도까지 올라갔던 수익률이 반토막이 나니 가슴이 쓰립니다. ㅠㅠ 한달동안 CJ 계열사들이 많은 하락세를 보이며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몇몇 종목을 매도했습니다. 1-2월에 걸쳐 급락시기에 이삭줍기식으로 투자했던 종목을 주로 매도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종목 숫자를 좀 줄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매도를 했으나, 또 제버릇 개 못준다고 최근 저렴해졌다고 생각되는 한전KPS와 GKL을 포트에 영입했습니다. 


한전KPS는 발전설비사업을 하는 공기업입니다. 영업이익률도 높고, 절대 망할일 없는 그런 종류의 비지니스를 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죠. 2015년 배당주 펀드에 편입했다가 한동안 급등하면서 시가배당률이 너무 떨어져서 방출했었는데, 다시 매력적인 가격대까지 떨어져서 줍줍하게 되었습니다. 배당률은 2.6%입니다. 


GKL은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카지노 회사입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카지노 회사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GKL같은 경우는 최근 영종도 카지노 사업에서도 철수하면서 주가가 상당히 하락해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재무적으로 크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안한다고 결정한 것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기말배당과 중간배당을 합쳐서 배당률은 3.6%에 이르고 있네요.


현재 상당히 현금 비중이 높아져서 이 두 종목이 좀 더 하락하거나 횡보하면 좀 더 수량을 늘려볼 예정입니다. :)






WhyBe 미국 펀드


그동안 거의 버려져 있었던 미국펀드도 보고서에 포함시켜봅니다. ^-^



최소수수료가 없는 대우증권으로 옮기면서 1주씩 고민없이 유명한 회사들을 매수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마침 그게 타이밍이 좋아서 많이 올랐네요;;; 거의 묻지마투자나 마찬가지인데, 운이 좋았네요;; 월마트나 셰브론 같은 경우는 급락하는 시기에 추가로 매수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역시 좋은 회사가 급락하면 손절이 아니라, 수량 늘리기가 답이라는 결론을 점점 확고하게 내리게 됩니다.


근데 재밌는건 계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던 계좌가 요즘은 4-5% 정도의 평가수익률을 내고 있는데, 전체 평가액은 오히려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환율이 떨어져서 말이죠;;;;



그럼 다음달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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