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른 블로그에 썼던 글을 보관 차원에서 가져옵니다. 원본 포스팅 날짜 : 2014.03.25 18:45
지난해 하반기 뉴스를 휩쓸었던 동양증권 사태가 일어나고 나서 동양증권 회사채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고, 그래도 이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금융회사가 망할리는 없다고 생각했던 나는 동양증권 채권을 매수했다.
사실은 뭐 대단한 선구안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고, 그냥 그런 쀨이 왔고, 마침 우리증권 계좌에 로그인해보니(내가 계좌가 있는 증권사 중에서 유일하게 모바일로 채권거래가 가능하길래) 있는지도 몰랐던 돈 15만원이 있었고, 냉큼 동양증권80을 매수하게 된 것이다.
물론 내가 확신에 차있는 고수의 투자자였다면 더 큰 돈을 투자했어야 마땅했지만, 나는 소심쟁이 초보 투자자라 정말 '없어도 되는 돈' = '방금 전 까지 있는 지도 몰랐던 돈' 만 투자했다.
내가 채권을 매수한 이후로 10월쯤에는 5천원대까지 떨어지는 패닉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모든 금융의 위기가 그렇듯이 돌아보면 이때가 엄청난 기회의 순간이었던 것이다.
원래는 얼마 되지 않는 돈이기도 하고 그냥 만기까지 두려고 했었는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한번 채권 매도도 해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 매도를 했다.
7099원에 산 채권을 9440원에 팔았으니 그것만으로도 33%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 물론 5개월동안 받은 이자도 쏠쏠했고 말이다. 지난 9월 오랜만에 로그인한 CMA 계좌에는 버려진 돈 15만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20만원이 되었다. +_+ 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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