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복리'라는 마법같은 단어가 널리 알려지게 된건 언제부터였을까요? 아마, 경제야 놀자였나? 그 MBC에서 하던 프로그램 덕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4불에 맨하탄이 팔았던 인디언 이야기와, 그때부터 지금까지 380년간 매년 8%의 복리로 굴린다면 120조달러가 된다는 어마어마한 이야기도 꼭 곁들여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복리'라는 마법의 단어는 금융 기관들이 항상 애용하는 단골 레파토리가 되었고, 요즘은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도 복리, 게다가 그 대단한 복리 이자를 월단위로 쳐준다는 '월복리 적금'이라는 상품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 월복리 적금,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을까요?



신한 월복리 적금입니다. 자유적립식이며 분기별로 10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고, 36개월 만기입니다. 기본 금리는 2.9%, 우대금리까지 하면 3.2%입니다. 




위 계산기 중 네이버 계산기를 이용해보겠습니다.



매월 33만원씩 3년간 월복리로 납입시, 원금은 1188만원입니다. 이자는 604,734원입니다.





만일 같은 금액을 같은 기간동안 단리로 운용하게 되면 이자 차이는 단 '2만원'정도입니다. 




단리라고 하더라도 이율이 0.1%만 높아지면 월복리 상품과 동일한 이자가 나오게 됩니다. 즉, 다른 은행이나 같은 은행에서 단리 상품이지만 금리가 0.2% 이상 높은 상품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복리'라는 마법에 눈이 멀어 월복리 상품에 가입하지만, 3년이라는 시간은 복리의 마법을 경험하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입니다. 복리라는 마법을 마법답게 느끼려면 최소한 20~30년은 투자해야된다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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