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롱숏펀드가 각광을 받으며 다양한 롱숏펀드들이 자산운용사마다 쏟아져 나왔습니다. 불과 몇개월 전에도 단기 성과가 악화되면서 '이제 롱숏펀드 약발 떨어졌나?' 등의 기사가 나오기도 했었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참후에 되돌아보면 그런 기사들은 너무 단기적인 시야로 쓰여진, 어떻게 보면 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2014년도 두달밖에 남지 않은 지금 올해 대표 롱숏펀드들의 성과는 어땠는지 한번 비교해보았습니다.



가장 최근 성과인 1개월 성적은 대동소이합니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은 코스피 성과와 거의 비슷하면서도 약간 저조한 결과를 보였고, 대신멀티롱숏펀드가 혼자서 (아주 미세하게나마) 플러스 수익률을 거두었네요.



상당한 하락을 겪은 최근 3개월의 성과를 보면 코스피는 무려 -7.1%의 하락을 했습니다. 거의 10% 가까이 빠졌다가 약간이나마 반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어느정도 꾸준한 성과를 기대하는 롱숏펀드 답게 미래에셋스마트롱숏을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대신멀티롱숏이 여기에서도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트러스톤다이나믹 펀드에 비해서는 조금 더 등락폭이 큰것같은 느낌입니다. 마이더스거북이50 펀드는 코스피지수야 떨어지든 말든 혼자 독야청정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수익률도 저조합니다;;



어느정도 장기적인 성과를 볼 수 있는 1년 성과를 볼까요? 위에서도 한번 언급한것처럼 대신멀티롱숏은 등락폭이 어마무시합니다;;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내는 능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오르락 내리락이 너무 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하락장 탓에 1년 코스피 수익률도 -6% 정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트러스톤다이나믹50은 4.19%의 수익률로 코스피를 10% 정도 아웃퍼폼하고 전체적인 수익률 측면에서도 꾸준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그려보고 나니 생각보다 트러스톤다이나믹50펀드가 오래되었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코스피의 출렁임과는 달리 꾸준하게 상승하는 모습에서 이 펀드의 저력이 느껴집니다.



5년 그래프는 끝까지 안그려지는 것이 아마 2011년 7월이 트러스톤다이나믹50펀드의 설정일인듯 싶습니다. 즉, 이때부터 이 펀드에 꾸준하게 4년가량 투자했다면 25% 정도의 수익을 거뒀을 것입니다. 물론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이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코스피는 -10% 하락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꾸준한 성과의 롱숏펀드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트러스톤다이나믹50펀드가 여전히 가장 괜찮은 펀드가 아닌가 하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




잘나갈때는 설정액 1조원까지 찍었다가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가 나오면서 설정액이 줄기 시작해 현재는 5천억정도인것도 흥미로운 흐름이네요. ^^; ㅎㅎ


트러스톤다이나믹50 펀드 설정액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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