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블로그에 썼던 글인데, 통합하는 차원에서 가져옵니다. 이 글을 올렸던 시점은 2014년 3월, 벌써 6개월여가 지났네요. 올해는 투자 관련 책을 많이 읽어야지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많이 읽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이 책은 거의 초보자 딱지를 떼야겠다 생각하고 읽은 책이었는데, 아직도 초보자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네요.





도서관 가서 빌려온 책. :) 


이제 가치투자에 대한 책도 몇 권 읽고 관련 커뮤니티를 기웃거리다보니 건방져져서 대충 목차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거만한 초보투자자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투소에 기업 분석글을 올리는 분들을 보며 나는 언제쯤 저런 내공을 쌓을 수 있을까? 하고 전전긍긍(공부는 안하면서..) 했다면, 이 책에서 말한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을 주시하라" 챕터를 읽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그들이 항상 점쟁이마냥 주가를 맞힐수는 없지만, 그들은 자신의 업무가 기업을 분석하는 일이기 때문에, 나같은 직장인 내부랭이보다 훨씬 전문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너무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애널리스트 의견을 참고하여 선택은 투자자가!"라고 말하는 필자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



저평가 종목 선택의 비밀

저자
송경헌 지음
출판사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2-11-2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기는 사람만 아는 주식투자의 비밀, 저평가종목으로 주식 Re-...
가격비교



기억해두고 싶은 부분은 제3장 - 저평가종목을 알려주는 주가평가지표와 제4장 - 저평가종목을 선택하는 네 가지 기준


<평가지표>

  1. PER이 낮으면 저평가 종목이다

    1. 종목PER vs 시장PER

    2. 종목PER vs 업종PER

    3. 현재PER vs 과거PER

      • PER이 10배 아래면 일단 저평가종목으로 간주하고 관심을 가진다

  2. 하락장에서는 저PBR주를 사라

  3. ROE와 EV/EBITDA


<선택기준>

  1. 영업이익증가율 20 이상
  2. EPS증가율 20% 이상
  3. 저PER(저PBR) 종목
  4. 급등주 제외 - 주봉그래프 참조 (최근 1년 사이에 3~4배 급등한 종목은 제외)


<사업보고서 체크리스트>

  1. 매출 구성
  2. 수출 비중
  3. 판매처, 경쟁사, 시장점유율
  4. 평균 판매단가, 원자재가격 추이
  5. 신제품과 신규사업
  6. 계열회사 등의 현황



책의 뒷부분에는 실제 종목을 가지고 이런 지표에 따라 종목을 분석하고 필자의 의견을 적은 부분이 있어서 현 주가와 한번 비교해봄. (책 출판 시점은 2012년 11월임)


*2014년 11월 시점의 주가도 추가해봅니다. :)

  • 일진디스플레이
    • 2012년 1월 5일 종가 : 12,600원 (목표주가 17,000원)
    • 필자 의견 : BUY
    • 2014년 3월 21일 종가 : 16,800원
    • 2014년 11월 18일 종가 : 6,530원
  • 한샘
    • 2012년 2월 22일 종가 : 24,000원 (목표주가 30,000원)
    • 필자 의견 : DO NOT BUY
    • 2014년 3월 21일 종가 : 69,300원
    • 2014년 11월 18일 종가 : 116,500원
  • 롯데삼강 (현 롯데푸드)
    • 2012년 2월 23일 종가 : 426,000원 (목표주가 550,000원)
    • 필자 의견 : BUY
    • 2014년 3월 21일 종가 : 785,000원
    • 2014년 11월 18일 종가 : 637,000원
  • 한국단자 
    • 2011년 7월 29일 종가 : 28,000원 (목표주가 39,000원)
    • 필자 의견 : DO NOT BUY
    • 2014년 3월 21일 종가 : 43,900원
    • 2014년 11월 18일 종가 : 60,500원
  • 대덕GDS
    • 2012년 1월 19일 종가 : 9,600원 (목표주가 16,500원)
    • 필자 의견 : BUY
    • 2014년 3월 21일 종가 : 15,800원
    • 2014년 11월 18일 종가 : 11,150원
  • 에이블씨엔씨
    • 2012년 1월 9일 종가 : 31,200원 (목표주가 42,000원)
    • 필자 의견 : BUY
    • 2014년 3월 21일 종가 : 31,850원
    • 2014년 11월 18일 종가 : 22,850원
  • 한국철강
    • 2011년 3월 17일 종가 : 29,500원 (목표주가 45,000원)
    • 필자 의견 : DO NOT BUY
    • 2014년 3월 21일 종가 : 28,000원
    • 2014년 11월 18일 종가 : 31,950원
  • 무학
    • 2011년 3월 21일 종가 : 8,500원 (목표주가 12,000원)
    • 필자 의견 : BUY
    • 2014년 3월 21일 종가 : 24,000원
    • 2014년 11월 18일 종가 : 32,450원
  • 골프존
    • 2011년 11월 14일 종가 : 58,900원 (목표주가 88,000원)
    • 필자 의견 : BUY
    • 2014년 3월 21일 종가 : 22,000원
    • 2014년 11월 18일 종가 : 24,800원
  • 환인제약
    • 2011년 2월 28일 기준 : 6,880원 (목표주가 12,000원)
    • 필자 의견 : BUY
    • 2014년 3월 21일 종가 : 13,300원
    • 2014년 11월 18일 종가 : 22,750원

아이고 몇개 더있는데; 귀찮아서 여기까지 -_-; 단순히 각각 종목의 주가를 확인했을뿐인데 주식 시장이라는 것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11년~2012년도 코스피의 등락폭이 상당히 컸던 한해인데 그래도 대충 평균 잡고 보면 지금과 그렇게 많이 차이난다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위의 종목 중에서도 에이블씨엔씨 같은 종목은 저 시점을 지나면서 8만원대까지 올라 고공행진을 하다가 지금은 2년전 가격대로 돌아와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거다. 2~3년이라는 시간이 주식 시장에서는 정말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길고긴 시간이라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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