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종가는 1904로 52주 최저인 1885와 20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군요. 이럴때마다 기사는 '대내외 악재'라느니 '투자 심리가 위축' 되었다느니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느니 하며 호들갑 떨기 바쁩니다. 



사실 주식 시장에 대해서 떠들어 대는 기자들이나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개미들의 습성과 크게 다르지 않는 듯 합니다. 떨어지는 주식 시장을 보면서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난리를 치고, 또 올라가는 시장을 보고서는 온갖 이유로 갖다대며 더 오를 것이라고 난리법석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유가가 급락하면서 기자님들과 전문가님들께 좋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주고 계십니다.


6개월만에 반토막.



천연가스 등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는 지수가 하루에 10% 가까이 폭락하는 신기원을 이룩했고, 그동안 급등하던 미국 시장이나 언제나 어리버리하고 있던 국내 시장도 직격탄을 맞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죠 _^_)


그래서 아직 역사가 깊지 않은 저의 펀드슈퍼마켓 계좌도 평안하지 못한 요즘입니다. 요즘 시황답게(?) 제가 가는 커뮤니티마다 '펀드가 마이너스에요, 이제 어쩌죠?'라는 분들의 글이 자주 보이기 시작해서,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이 글을 써봅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알흠다운 마이너스의 향연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투자를 시작한 펀드부터 이제 8개월을 향해 가는 펀드까지 사이좋은 모습입니다. 사실은 성과가 괜찮은 해외 펀드들은 모두 환매를 해서 이렇게 마이너스만 남은 것도 이유입니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이렇게 계좌에 마이너스가 나기 시작하면 적잖이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때는 내가 이 펀드에 가입했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어 작년과 올해 돌풍을 일으켰던 가치주 펀드의 대표주자인 '한국밸류10년펀드'나 '신영고배당펀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해당 펀드들의 3년이나 5년과 같은 장기적인 성과에 고무되어서 가입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이죠.


어느 펀드 투자자도 항상 플러스 수익률만 기록할 수는 없습니다. 어찌 보면 주식 시장에 등락이 존재하기에 은행 금리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고, 가격이 떨어졌을때 더 많이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장기적인 투자자로써 즐거워야 하지 않을까요? :)


저는 펀드 환매 계획은 없고 추가 매수 계획만 있습니다. 어느 정도 상황이 좋아지면 또 그때가서 한번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물론! 더더욱 바닥을 향해 나아가는 계좌를 공개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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